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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體)/런린이 탈출기

런린이 일지 DAY 1 : 5km 5'48" 페이스 달성 ! (비결은..)

by 고먀 2024. 5. 13.

런린이 일지 DAY 1: 첫 달리기 도전

이번 주는 개인적인 일로 주짓수를 많이 하지 못했고, 오늘(0512)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계속 도서관에만 있기가 싫었다. 그래서 '조금 뛰어볼까?'하는 생각에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함께 하기로 했다!

 

런닝

 

준비운동

우리는 만나자마자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 준비운동부터 뭘 해야할 지 몰라 친구가 도와주었는데, 발목부터 시작해서 햄스트링, 고관절 그 후 각자의 몸풀기로 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냥 주짓수에서 하던 스트레칭을 했다..ㅎ (상체위주;;)

 

 

 

 

복장과 신발

복장도 상의는 기능성 티가 없어 주짓수 레시가드를 입고 하의는 반바지를 입었다. 어쩌다 주짓수 홍보해버렸지 모야ㅎ

신발은 다행히 집에 굴러다니던 나이키 런닝화를 신고 했다 ! 의외로 디장인이 괜찮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주짓수 래시가드

 

 

 

 

 

 

 

 

 


달리기 코스와 경험

우리의 코스는 용인 쪽에 서천동 주위 5km 뛰기로 결정했다.

처음이라 걱정 돼 혹시나 내가 너무 뒤쳐지면 나를 버리고 가라고 했다..

시간은 밤 9시 반에 만나 10시쯤 부터 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사람 없고 바람 맞는 기분이 좋아 빡세게 달려버렸다. (런린이들이 주로 하는 실수라고 한다..!) 5:00페이스로 뛰다보니 2km쯤 고비가 왔다. 오른쪽 상체와 오른쪽 고관절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정말 멈추고 싶었지만,  열심히 뛰고 있는 친구가 나 때문에 페이스를 망치는 꼴은 보고 싶지 않아 참고 힘듦을 떨치자 다른 생각을 했다 ! 

 

"내일은 뭐먹지, 인스타 스토리 올려야지 ㅎ, 뭐라고 올릴까 ~~" 등등의 질문들로 정신을 분산시키니 힘듦이 덜어졌다 ! 휴.

 

운동하며 듣기 좋은 노래 ! 동기부여 !

 

더보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Rose Blossom)
아티스트
H1-KEY (하이키)
앨범
H1-KEY 1st Mini Album [Rose Blossom]
발매일
1970.01.01

 

 

노래는 평소에 하나만 쭉 듣는 것을 좋아해서 뭘 고르지 하다가 벅차오름을 느끼기 위해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들으며 달렸다 ! 해당 노래의 가사 中 '악착같이 살잖아 hey'가 맘에 들어 악착같이 버티며 달렸다.

 

중간에 3km 지점에서 잠깐 물을 사먹고 그 외에는 신호가 막지 않으면 계속 달렸다. 생각보다 잘 뛰었다 !

내 생각에는 이게 다 주짓수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스파링을 그렇게 해대니 5km 뛰는 데에만 집중했던 런닝이 생각보다 기록도 괜찮게 나온 것 같다. (뿌듯 ㅎㅎ)

 

 

 

 

 

 

 

런닝 코스

 

 

NRC라는 앱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편집이 엉망이다..ㅎ 그래도 친구따라 단순히 뛰기만 했는데 코스를 볼 수 있어 좋았다.

 

https://apps.apple.com/kr/app/nike-run-club-%EB%9F%AC%EB%8B%9D-%EC%95%B1/id387771637

 

‎Nike Run Club: 러닝 앱

‎Nike Run Club: 더 나은 러닝을 위한 가이드 5K~10K 트레이닝, 하프 마라톤 또는 그 이상꺼지 Nike Run Club 러닝 앱에는 러닝을 시작하고, 유지하며, 더 많은 러닝을 즐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습니

apps.apple.com

 

 


운동 후 스트레칭

 

운동이 끝나고 중요한 게 있다고 친구가 말해주었다. 그것은 바로 운동 후의 스트레칭이었다. 운동 후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육의 긴장이 풀린다나 뭐라나... 

Anyway! 스트레칭 동작들은 전과 똑같았고 이번엔 확실히 근육에 스트레스를 줬다보니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할 때는 근육이 부들부들 거렸다. (집가는 길에 내리막길은 정말 조심해야했다.)

그래도 운동을 하고 알다싶이 기분 좋은 아픔을 느껴 텐션 UP ! 기분도 UP! 이였다 !  (내일 온몸이 쑤시겠지..)

 

러닝 후 스트레칭

 

 

 


런닝 후 느낀점

 

친구가 런닝을 끝나고 런닝에 대한 마음가짐을 알려주었다. 뛰는 게 '업(業)'인 마라톤 선수들도 연습을 할 때는 본인의 최대기량의 60%로만 뛴다고 한다. 건강을 위해 뛰는 우리 또한 최대기량을 다 뽐내지 말고 적당한 페이스로 뛰어야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100%로 뛰었고, 그 말을 듣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주짓수도 그렇지만 절제, 겸손의 미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할 수 있다고, 더 힘이 있다고해서 그 힘을 다 써버리면 건강을 다치고 몸이 다치는 것 같다. 이런 운동을 할 때마다 인생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주짓수 스파링 15분이 런닝 5km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인스타에 올린 런린이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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