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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글쓰기-원자력-

원자로 유형과 그 특성 비교

by 고먀 2024. 4. 4.

원자력 발전의 혁신과 발전

원자력 발전은 20세기 중반부터 에너지 생산의 주요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원자력 발전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에너지 생산 방법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핵심은 원자로, 즉 핵분열 반응을 통해 열을 생성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다양한 원자로 유형이 개발되었으며 각각의 원자로 유형을 이번 글에 알아보겠습니다.

 

원자로발전


 

 

 

원자로의 다양성과 기술적 특성

경수로(PWR)와 비등수로(BWR)

경수로(PWR): 안전성과 신뢰성 덕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원자로 유형입니다. 물을 냉각재와 감속재로 사용하여 원자로의 핵분열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합니다. 

(PWR : Pressurized-water reactor 가압수형 경수로)

 

비등수로(BWR): 경수로와 비슷하지만, 냉각재로 사용된 물이 원자로 내에서 직접 비등하여 생성된 증기가 터빈을 구동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 구조는 설계를 단순화하며, 비용 절감에도 기여합니다.

(BWR : Boiling water reactor 비등수형 원자로)

 

 

가스냉각로(GCR)와 고속증식로(FBR)

가스냉각로(GCR) : 고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합니다. 이산화탄소나 헬륨과 같은 가스는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특성을 유지하여, 높은 열효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GCR : Gas Cooled Reactor : 기체냉각원자로)

 

Q) 열 효율이 좋다? 

 A) 사용된 초기 에너지가 소비되는 과정에서 더 적은 양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많은 양이 작업에 사용된다는 의미

 

Q) 우리나라가 GCR을 안 쓰는 이유

 A)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PWR 기술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래서 GCR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과 검증된 안정성을 갖고 있어 GCR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고속증식로(FBR): 사용된 연료를 재처리하고 추가적인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원자로입니다.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성하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FBR : Fast-Breeder reactor 고속 증식로)

 

Q)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여 추가적인 핵연료를 생산한다면, 우리나라에서 PWR에 사용되고 나온 핵연료를 FBR로 재활용하여 핵연료를 생산하면 안 되는지?
  A)  사용 후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핵물질의 재처리와 관련된 핵확산의 위험도 고려해야 합니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부상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새로운 원자로 설계 개념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SMR은 작은 크기와 모듈 방식으로 인해 유연성이 뛰어나며, 원격 지역이나 소규모 전력망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도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어 원자력 발전소 설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SMR : 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

 

Q) 모듈 방식이란?

  A) 크기가 작고, 공장에서 대부분 또는 전부가 제작되어 최종 설치 장소로 운송되어 조립되는 원자로 단위

 

 

 

 


 

 

중수로(CANDU)

중수로(CANDU): 중수(무거운 물, D₂O)를 냉각재와 감속재로 사용합니다. 이 원자로는 자연 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특징이며, 연료 교체가 원자로 가동 중에도 가능합니다. 높은 연료 효율과 안전성을 제공하나, 중수 제조 비용과 관리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ANDU : Canada Deuterium Uranium : 중수로)

 

Q) 자연 우라늄을 사용하는 게 왜 능력인지?

 

 A) 자연 상태의 우라늄은 U-238과 U-235의 혼합물입니다. 그중 U-235는 핵분열이 가능한 유일한 우라늄 동위원소이지만, 자연 우라늄에서 그 비율은 약 0.7%에 불과합니다. PWR이나 BWR은 핵분열 반응을 유지하기 위해 농축하여 U-235의 비율이 향상된(3~5%) 농축 우라늄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CANDU는 이러한 농축 과정 없이 중수를 이용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그럼 왜 CANDU를 주로 안 쓸까요? (한빛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

 

 A) CANDU는 중수를 사용하여 농축 없이도 U-235를 사용하여 핵분열을 촉진하고 핵분열 생성물을 감속하는 매체지만, 중수의 제조와 유지 관리에 대한 비용과 기술적 요구 사항이 높습니다.

 

 

 


 

 

몰텐솔트 원자로(MSR)

몰텐솔트 원자로(MSR): 액체 염을 연료와 냉각재로 사용하는 혁신적인 원자로 유형입니다. 높은 작동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연료 효율이 매우 높고 폐기물 발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복잡성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가압중수로(PHWR)

가압중수로(PHWR): CANDU 원자로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지만, 중수를 감속재로 사용하며, 냉각에는 경수를 사용합니다. 연료 교체가 가능하며, 높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PHWR : Pressurized heavy water reactor 가압중수로)

 

Q) 가압중수로를 쓰지 않는 이유는?

 A) 중수를 감속재로 사용하는데, 중수 제조와 유지 관리 비용이 높습니다. 추가적으로 가압중수로로의 전환은 추가적인 연료 공급망 구축과 정책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PWR 및 CANDU 원자로 기술에 대한 투자, 전문성,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이러한 유형을 주로 선택해 왔습니다.

 

 

 

 

 


 

 

페블베드 원자로(PBR)

페블베드 원자로(PBR): 수천 개의 소형 연료 입자가 담긴 구슬(페블)을 사용하는 형태의 고온가스냉각로입니다. 이 구슬은 고온의 헬륨 가스에 의해 냉각되며, 높은 열효율과 운영의 안전성을 제공합니다. 모듈 방식으로 설계될 수 있어 유연성이 뛰어나지만, 아직은 상용화에 있어 연구와 개발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PBR : pebble bed reactor 페블베드 원자로)

 

 

 


 

 

 

원자력 발전과 원자로 기술은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 원자로 유형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원자력 기술의 지속적인 혁신과 개발이 중요하며, 이는 원자력 발전의 미래를 밝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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