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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글쓰기-사색글-4

사색글 (feat. 지(智) , 덕(德) , 체(體) 를 갖춘 者) Simple is Best  "Simple is Best"  이 간단한 말에는 제 삶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을 보다 간결하게 바라보려는 노력, 그것이 바로 저의 지향점입니다. 일상이 아무리 바쁘고, 삶의 과제가 겹겹이 쌓여 있더라도, 저는 항상 간결함을 추구합니다. 인생이라는 거대한 도화지 위에서 겪는 모든 일들은 결국 하나의 점에 불과합니다. 그렇기에, 어느 날이든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그 하루를 잘 보낸 것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미래의 저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기를 바라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일을 보내며,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졌다면, 그 날의 저는 만족스러운 단잠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한 분야에만 치우치.. 2024. 4. 11.
사색글(feat. 인문학으로 탐구하는 자아의 여정 ) 인문학적 좌우명 인생의 특정 단계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군 생활은 그러한 자아 탐색의 여정에 있어 독특한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나'라는 한 사람을 둘로 쪼개 의식을 가진 '나'와 무의식 속에 '나'로 말이지요. 좌우명이라는 것은 의식의 '나'가 원하는 것 보단 무의식의 '나'가 원하는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무의식의 '나' (이하 나')가 느끼는 많은 감정과 경험을 지나치지 않기 위해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군대에는 장병들을 위한 많은 책이 있었는데, 우연히 인문학 책을 발견하였고, 의무적인 고립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둘로 나누어 생각해 본 경험은, 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나' 사이의 깊은 대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나와.. 2024. 4. 10.
사색글 (feat. 할아버지의 마지막 가르침) # 할아버지의 마지막 가르침: 삶과 죽음 사이에서 2023년 3월 21일,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작별2023년 3월 21일은,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하루가 한 통의 전화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됐습니다. 그 전화는 할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처럼 도서관을 가던 길, 할아버지와 오랜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전화를 끊기 전, 할아버지께서는 다정한 목소리로 "건강해라. 고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을 더 소중히 여겼더라면, 목소리를 조금 더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것이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할아버지의 차가운 손을 잡고 서.. 2024. 4. 3.
사색글(feat.길라잡이) 노자先生의 視線으로 더보기명실(名實):이름과 실질 사이의 관계공자는 이름과 실제와의 일대일 대응 관계를 확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노자는 이를 부정했다. 이름, 어떤 대상에 정의를 내리는 행위는 정의가 그 개념을 완전히 가둬버려 구분 짓게 되고 배제하는 폭력적 상황이라고 말한다. 현재 내가 살고있는 시대를 보자. 보편적인 성공한 삶이란 대기업에 들어가, 자가를 갖고 있으며, 아이가 둘 있는 단란한 가정에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한강을 보며 가족끼리의 시간을 보내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노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성공 또한 세상이 정의 내린 명찰이지 않을까. 성공은 사랑을 표현하고 싶을 때 하트를 나타내지 않으면 틀리는 정오(正誤)의 방식이 아니라 사랑을 눈물, 별, 혹은 초콜릿 등으로 표현..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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